왜 지금 '관세'에 주목해야 하는가?
국제 뉴스를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 “무역 전쟁”.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관세’가 있습니다. 단순히 수입품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간 정치적, 경제적 힘겨루기의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2024년 4월 2일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적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증시는 단 하루 만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미국 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 유예를 선언하자, 시장은 다시 반등하며 글로벌 증시가 폭등하는 이례적인 반전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적으로 관세 정책이 글로벌 투자 심리에 얼마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글에서는 관세의 정의부터 주요 종류, 대표적인 사례까지 체계적으로 살펴보며 관세가 세계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對中관세 125%로 올리며 韓 비롯 70여 개국은 90일 유예(종합)
관세란 (Tariff) 무엇인가?
관세의 기본 개념
관세(Tariff)는 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자국 산업 보호: 자국 생산품의 경쟁력을 유지
- 국가 재정 확보: 정부의 세수 확보
- 정치·경제적 압박 수단: 외교 갈등 시 경제적 타격 유도
예를 들어, 한 나라가 특정 국가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해당 제품의 가격은 상승하고, 이는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그 결과, 해당 국가의 수출업체는 피해를 보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상대국 경제에 부담을 줍니다.
관세의 주요 종류
- 종가세(Ad valorem tariff): 수입 상품의 가격에 일정 비율로 부과하는 세금. 예: 상품 가격의 10%를 관세로 부과.
- 종량세(Specific tariff): 상품의 수량, 무게 또는 단위당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방식. 예: 1kg당 2달러.
- 혼합세(Compound tariff): 종가세와 종량세를 결합한 형태. 상품 가액에 비례한 금액과 수량 기준 금액이 함께 부과됨.
- 징벌적 관세(Punitive tariff): 보복적 성격을 지닌 고율의 관세로, 무역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압박을 위해 사용됨.
- 일반관세(General tariff): 수교 관계가 없거나 특혜 관세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높은 세율의 관세. 외교적 관계나 무역정책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특정 국가와의 협정에 따라 상호 간에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설정되는 관세. 무역의 균형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됨.
무역 전쟁과 관세: 대표적 사례로 보는 전략적 사용
미중 무역 전쟁 사례
2018년, 미국은 무역 적자 해소와 기술 패권 확보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약 3,600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최대 25%)**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로 대응했으며, 양국 간 갈등은 장기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 미국 내 소비재 가격 상승 → 소비자 부담 증가
- 글로벌 공급망 재편 → 기업은 생산거점 이동
- 세계 경제 성장 둔화 → 세계은행은 최대 0.6%p 하락 전망
관세의 양면성
관세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경제 도구로서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가집니다:
- ✅ 국내 산업 보호, 세수 확보, 전략적 외교 수단
- ❌ 소비자 부담, 공급망 혼란, 무역 파트너와 갈등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18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경우입니다. 당시 미국은 무역 적자 해소와 지식재산권 보호를 명분으로 약 3,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소비재와 중간재의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동시에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환경 이슈와 관세: 탄소국경세의 등장
최근에는 환경 문제와 무역이 결합된 형태로도 관세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여 친환경 생산을 유도합니다.
출처 : KBS뉴스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 영향 가장 많이 받아”
결론: 관세는 국제 정치의 언어다
관세는 단지 수입품에 붙는 세금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가 간 협상의 도구, 정치적 메시지, 그리고 때로는 세계 경제를 흔드는 변수입니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은 관세가 어떤 파급력을 갖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였습니다.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와 기술 패권 유지를 목표로 중국산 제품에 대대적인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은 심각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생산 거점을 옮기거나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찾아야 했고, 소비자들은 상승한 물가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습니다.
국가들은 관세를 통해 산업을 보호하고, 전략적 이익을 지키며, 때로는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 합니다. 관세를 이해하는 것은 곧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읽는 핵심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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